노트북 사용기 :: 레노버100s-11IBY

 

lenovo 100s-11IBY

 

첫만남

 

지금으로부터 3년 전즈음, 남미여행을 떠나기 전에 노트북을 사려고 했다.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해서 대학시절동안 노트북 없이 살았다.

늙은이같지만 뭔가 요즘 대학생들은 노트북은 필수에 아이패드+펜슬은 옵션으로 갖고있는 마당에 지금 생각해 보면 노트북 없이 지낸 내 생활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코 묻은 돈을 들고 중고나라를 전전하는데 10만원짜리 노트북이 내 눈에 들어왔다. 집 근처라 거래하기도 편해 보이고 10만원이라는 가격이 가장 컸다. 여행가기 전이라 모든게 긴축 재정이었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잘 알진 못하지만 그때는 컴퓨터 스펙을 더욱 몰랐다. 우선순위가 그게 아니기도 했다.

1. 가격은 저렴해야 한다.
2. 무게는 가벼워야 한다.
3. 여행가서 잃어버려도 여한없을 만큼 스레기여야 한다.

이 세가지가 전부였다. 왜 사려고 한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그냥 핸드폰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던 것 같다. 지독한 걱정쟁이..

역시 그렇지만 노트북을 쓸 일은 잘 없었다. 피씨카톡 조금 , 항공권 끊는것 빌려주기, 마찬가지로 잃어버려도 될 싸구려 디카에서 사진 옮기는 용도, 가는 비행기에서 일기쓰기 (그이후로 일기 안씀)..

그래도 저렴이라 마음은 편했다. 비슷한 시기에 남미를 여행했던 분은 맥북을 들고 왔더랬다. 현지인처럼 생겨서 안 훔쳐간듯;

 

 

노트북 스펙

 

귀국 후 대학교 막학년 과제와 그냥그냥 평범한 사용을 꿈꿨으나 이 노트북은 그런거 생각하면 안 됐다.

Model : IdeaPad 100S-11IBY
* Display : 11.6 inch (1366x768)
* CPU : Intel Atom Z3735F @ 1.33 GHz
* Graphic : Intel HD Graphics
* RAM : 2GB
* Storage : eMMC 32GB
* OS : Windows 10 32bit
* 무게 약 900~ 1000 g

2014년경에 나온 인텔 아톰 프로세서 Z시리즈가 탑재되어있고, 저장공간은 32기가로 눈물난다.. 램 역시 소박..

무게는 정말 가볍다.
전 주인이 인강 듣는 용도로만 썼다고 하던데 정말 어디든 들고 다니며 인강듣기는 최고다.
물론 인강만 들어야댐

오늘도 이 글 쓰면서 피씨카톡 켜놓고 탭 4개정도 켰는데 커서로 다른 글 선택하기까지 10여초가 걸렸다.
유튜브로 노래도 못듣고 영상도 못본다. 스포티파이 PC앱도 감당을 못하고 계속 끊긴다.
쓸데없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쓸데있는 프로그램 모두 용량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외장 sd 슬롯이 하나 있는데 여기 모든 개인파일을 몰아넣어야 함.. 기본 시스템 용량이 있으므로.. 물론 ssd라 부팅은 빠름

블루투스 버전이 4.0임에도 불구하고 내 에어팟이 안됐다. 페어링은 되지만 연결이 계속 끊겼음. 소니 헤드셋은 잘 됨
또 tn패널이라 스레기 시야각을 보여준다. 어떤 예각에서만 잘보임; s340은 IPS 패널이지만 오줌 액정이라구 해서.. 그래도 이것보단 낫겠지

이런 불편함을 무릅쓰고 계속 사용한 나 자신이 대견하다~!
그래서 빅스때 s340 질렀다. 다음 포스팅은 s340 리뷰입니닸!

좌측상단 바사삭..

조금 꼬질..

수고했어 100s!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트북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이 혹시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욤 선제시요~ 네고 얼마든 가능